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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졌던 한국얀센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사태가 마무리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웨일즈제약의 ‘유통기한 조작’ 사건이 수면 위에 오르자 제약계가 침통에 빠졌다.
일괄 약가인하에 따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제약계가 재도약을 목표로 cGMP 수준의 공장 건설과 해외수출 등 국내 생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두 팔을 걷고 있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들이 이 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특히 제약 강국을 목표로 나아가려는 상황이지만, 정작 국민 신뢰를 잃는 등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거스르는 제약계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제약협회는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비양심적인 행위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이뤄진 일들이라는 인식에 제약계는 더욱 비통해하는 모습이다.
최근 터진 웨일즈제약 사건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 크기만큼 정부의 행정처분 행보도 강력했다.
유통기한 조작 혐의로 회사 900여개 전 품목이 강제회수 조치를 받게 된 것이다. 급여 등재 의약품 148개 품목도 지난 22일부터 급여 중지됐다.
웨일즈제약은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얼마 남지 않은 제품들을 재판매할 목적으로 포장을 바꿔 유통기한을 조작한 것이 적발돼 21일 회수 및 판매 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 측은 ‘악재’ 속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업계로서는 악재다. 아무리 제약계가 발전하려는 의지가 강하더라도 지금 이 상황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 아닌가. 지켜야할 선을 넘어서 버린 것이다. 아직도 자기 편의적으로 행동하는 모습들이 있어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계기를 통해 해당 기업은 물론 산업 전체가 깊이 반성해야 한다. 질 좋은 약을 만들고 생산하는 과정과 함께 사후관리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앞으로 ‘우린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제약사들도 점검 강화 등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