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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흡연→암' 상관관계 풀었다
연대 지선하 교수, 19년간 130만명 추적 亞 최대 역학연구 공개
[ 2013년 08월 27일 10시 29분 ]

남자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은 최대 6.5배, 폐암 4.6배 및 식도암 역시 3.6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과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흡연의 건강영향분석 및 의료비 부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공동연구를 수행한 지선하 교수는 27일 오전 10시 공단본부 대강당에서 개최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 및 의료비 부담’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지선하 교수에 따르면 흡연이 해당 질환 발생에 기여하는 위험도는 남성의 경우 후두암 79.0%, 폐암 71.7%, 식도암 63.9%로 분석됐다. [표 참조]

 

 

금연의 장기적인 이득을 조사하기 위해 남성 흡연자 15만7903명에 대해 1992년~2000년까지 8년 동안의 금연력을 파악해 금연기간에 따른 질병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금연기간이 길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이상 금연자의 경우 지속 흡연자에 비해 추적기간 동안 폐암 발생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1년 기준 흡연으로 인해 초래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조6914억원으로 계산됐다. 이는 2011년 기준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46조원의 3.7%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중 흡연이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질환, 당뇨병, 폐암, 고혈압 등 5개질환 발생을 가속화시켜 소요된 진료비 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추계됐다. [아래 표 참조]

 

 

지선하 교수는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20~30년 동안 장기간에 걸친 현상이므로 과거 1980~1990년대 높은 흡연율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이번 19년의 추적연구를 통해 흡연이 개인 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건강보험 진료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국민의 질병예방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활용성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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