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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병원 수출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우리들병원’이 실제 해외 진출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건 우리들병원장은 27일 김희국 의원과 대한병원협회, 미래의료산업협의회 주체로 열린 ‘한국의료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지금까지의 해외진출 성과를 되돌아보면 대체적으로 실패”라고 말했다.
그가 이 같은 평가를 내린 주된 이유는 ‘현지화’를 이루지 못한 점이다.
최 원장은 “실패라고 평가를 내린 까닭은 사실 해외진출이 아주 잘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기대만큼 잘 되지 않다. 이는 현지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진출 대상국의 보건의료시스템에 접근하는 부분에 있어 제한적인 측면이 많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또한 해외 보건당국과 정책이나 시스템 등의 합의를 이루더라도 해당 국가의 의사들과 이해충돌이 표면화될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는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각 국가들의 시스템은 매우 보수적이고 제한적이다. 또한 이 같은 시스템을 해당 국가의 정책당국과 계약을 마쳤다고 해도 그 나라 의사들이 반대하고 나서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우리들병원 역시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수출 대상국에서 진출과 관련해 정부와 합의를 이뤘지만, 해당 국가들의 의사들이 반대 시위 등을 진행해 무산된 경험이 있다는 것이 그의 증언이다.
이 같은 해외 진출 어려움에 최건 원장은 "정부 지원이 절실하고 적극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먼저 현재 우리나라 병원들의 글로벌화에 가증 큰 장점으로 꼽히는 ‘의료기술 선진화’에 대한 질적 보장을 정부가 지속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최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기술이 과연 언제까지 보장될 것인지 의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 후생국 심사는 아주 보수적이어서 아직까지도 인공관절이 허용 안 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결국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예들 들었다.
의료기술이 지속적으로 장점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하며, 신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할 것인지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어 최 원장은 “의료산업은 유일하게 가격 경쟁력이 통하지 않는 분야다. 스위스, 미국 등에서 비싼 돈을 들여 우리나라 병원을 찾는 것을 보면 의료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