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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과 제37대 집행부에 대한 의료계 내부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최근 문제가 불거진 옥시 제품 추천, 의료 해외시장 진출 협력 업체 선정 등에 관해 내부 감사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장 불신임안에 대한 지역 의료계 의견을 모으는 작업도 진행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수시 감사를 의협 대의원회 및 감사단에 요청했다.
이번에 감사를 요청한 사항은 의료분야 해외 진출, 옥시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된 21억원 사용처, 공제회 법인 전환 등이다.
의료분야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의협 내부 통신과 일부 회원의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국내 의사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MOU 과정에서 협력업체와 노환규 회장과의 친분설에 관한 내용이다.
실제 지난 21일 개최된 제69차 상임이사회 논의 사안 중 의협과 중국 회사, 국내 업체 한 곳은 MOU를 체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옥시 데톨은 추천 사업에 따른 대국민 사과와 관련, 새로운 제품의 협회 인증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 됐는지 여부와 후원금의 명확한 사용 등에 관한 조사다.
이 외에도 공제회 법인 전환과 관련해서는 복지부와의 주고받은 공문 확인을 통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노환규 회장의 발언에 대한 검증이 포함됐다.
협의회는 “이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빠른 시일 내 의혹들에 대한 정확한 결과를 산출해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 조행식 대의원은 노환규 회장에 대한 불신임 발의를 위한 대의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소한 대의원 3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 9월 개최 예정인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 불신임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16개 광역시도의사회별로 시군구회장, 이사 연석회의를 열어 토론 및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의견을 취합키로 했다. 모아진 의견은 내달 중 전주에서 열리는 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 공개된다.
한 시도의사회 회장은 “이번 감사 요청은 집행부 흔들기가 아니라 의료계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의혹을 감사를 통해 해소, 회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목적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