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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연구자료가 전 세계 치료 표준지침으로 사용되는 쾌거를 거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European Leukemia Net, 이하 ELN)’ 패널위원으로 선정, 국제표준지침 제정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연구자료를 추가시켰다.
동양인이 패널로 참가한 것도, 국내 사례가 표준지침에 포함된 것도 모두 최초다.
ELN는 유럽과 미국의 백혈병 전문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백혈병 연구 ․ 교육 재단이다. 매해 4회 이상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혈액질환의 진료지침을 제정, 발표하고 있다.
ELN 국제표준지침은 2006년부터 3년마다 개정된다. 두 번째 개정 이후 4년 동안 연구를 거듭한 끝에 ‘2013 표준지침’을 완성했고, 혈액분야 최고 권위지인 ‘블러드(Blood)’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 세계 70% 이상의 병원과 의료진이 이 표준지침을 참고한다. 실제 지난 두 번의 표준지침이 암 분야 국제학술지에 500회 이상 인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표준지침에는 글리벡(이매티닙)과 조혈모세포치료만 언급됐으나 이번 개정으로 새로운 2세대 표적항암제인 타시그나와 스프라이셀의 치료결과가 추가됐다.
또한 기존에 조혈모세포이식이 2차 이상의 치료법으로 인정됐던 것이, 이번 개정판에는 3차 이후의 치료법으로 조정됐다.
이번 치료지침에는 표적항암제 글리벡의 반응과 장기 치료성적이 표로 제시됐다. 특히 세계 유수의 기관의 연구결과와 함께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성모병원의 연구자료가 포함됐다.
특히 미국에서 최근에 허가된 이클루시그와 보술립, 오마세탁신 등의 항암제와 함께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된 신약 슈펙트의 치료효과도 언급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법을 찾기 위해서는 환자와 의사 모두 백혈병 치료제의 정확한 사용법을 알아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제표준치료지침 개정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