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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 "대한민국을 힐링하겠다"
이달 6일 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막, 전통의약 가치 재조명 등 볼거리 풍성
[ 2013년 09월 01일 20시 00분 ]

경상남도 산청군이 세계 전통의약의 중심지로 거듭난다.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오는 6일부터 4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최근 1박 2일 간의 일정으로 엑스포 투어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비현황 및 기대 효과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지리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이 소재한 산청군은 토종약초 1천여 종이 자생하는 약초 재배의 최적지다. 이에 따라 산청군은 지난 2001년부터 전통의약을 관광 · 문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각계 각층과 논의를 거쳐왔다.

 

그러던 와중에 보건복지부가 동의보감의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엑스포를 기획했다.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은 올해 개최를 목표로 대상지 선정에 나섰다.

 

최구식 집행위원장은 “산청군은 이미 13년 전부터 이번 전통의약엑스포와 관련된 사업 육성에 대한 준비를 차분하게 진행해왔다”며 “복지부 공모에서 다수의 경쟁 지역을 물리치고,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배경을 소개했다.

 

이번 엑스포는 “한의약의 세계화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건강 · 행복’ 구현”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엑스포 ▲그린 엑스포 ▲익사이팅 엑스포에 맞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함으로써 30여 개국에서 17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조직위원회는 전망했다.

 

동의보감박물관, 산청약초관, 주제영상관, 4D영상관, 한방기체험장 등 주요 시설물은 저마다 특색있는 외관을 뽑내며, 관람객들의 방문만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산청 힐링 콘서트 등 총 28가지 종류의 165가지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90여 개의 게릴라 공연까지 포함한다면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박태갑 기획본부장은 “외국인만 7만5000명 이상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리적 위치 때문에 목표달성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서울에서 불과 3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주목할 부분은 바로 ‘전통의약 산청 선언문’ 제정이다. 산청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되는 약초들로부터 추출되는 전통의약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세계 전통의약의 발전을 이끄는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더불어 CU Medicare(주), 경희사이버대학교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힐링타운 ‘동의본가’[사진]도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의본가에서는 개인상담 및 한방진료, 체질맞춤형 한의사 침 시술, 부분별 마사지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1일 최대 30명(당일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월요일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제를 받고 있다.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윤병국 교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산청군에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며 “관람객이 몰릴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을 꼭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전통의약엑스포는 전반적인 행사의 모든 준비가 완료된 가운데 본격적인 개막만을 앞둔 상태다. 문제는 ‘수익성’과 ‘행사 이후의 운영방안’이다.

 

박태갑 기획본부장은 “국내에 무수한 엑스포들이 겪어온 공통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5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산청군은 이번 엑스포를 시발점으로 보고 있을 뿐 여전히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의본가와 같은 체험 시설을 더욱 확충해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대중들이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산청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박태갑 기획본부장은 “여수엑스포를 비롯해 목표 방문객수 달성을 위해 공짜표를 남발하는 잘못된 전례를 무수히 목격해왔다”며 “방문객수에 집착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힐링하다’란 컨셉 달성을 위해 전체적인 행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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