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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발전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내과가 세부 전공으로 나눠져 있지만 서로가 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지견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면 개원의, 대학병원 모두 상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일차의료 활성화가 의료계 화두인 가운데 국내 최고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개원의를 대상으로 꾸준히 연수강좌를 개최,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과(과장 이규형)는 지난 9월1일 ‘내과학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제16차 개원의 연수강좌를 열었다.
예정돼 있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났음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매년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연수강좌에는 총713명이 등록, 성황을 이뤘다.
이날 소화기내과 이성구 교수[사진]는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는 ‘진단과 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설정하고 내과 각 분야의 최신지견을 비롯해 아토피 피부염, 과민성 방광, 건강 염려증 환자 상담 등 다양한 강의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일까. 강좌가 끝난 직후에도 개원의들은 저마다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연자들과 함께 삼삼오오 의견을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이성구 교수는 “여기에 통증의학과 교수가 강의하는 ‘만성통증관리’에 대한 주제도 다뤄져 해마다 여러 각도에서 내과 관련 진료 지침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비인후과, 통증의학과 등 타과와의 영역이 모호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연수강좌를 개최할 때마다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이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되 내과 전문의들을 위한 질적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전문의 자격을 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차진료 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다뤄 진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골자다.
그러면서 그는 “사전 등록 시 각 세션 별로 듣고 싶은 강좌를 미리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강좌별 좌석 수의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올해도 임상, 개원의, 증례에 초점을 맞춰 현장 진료에 무게중심을 뒀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내과 연수강좌는 왜곡돼 있는 의료전달체계를 바로 잡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몸집을 키우고, 환자를 싹쓸이하는 병원으로 오해받는 대형병원, 반면 무너져 가는 동네의원들의 온상이 지적되며 각 기관 간 불균형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이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개원의들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면서 “상생으로 인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앞으로 강의를 듣지 못하거나 연수강좌에 참여하지 못하는 개원의에게도 내과학의 표준적인 진료 지침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의학 발전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연수강좌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