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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화이자와 필름형 비아그라의 66억원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며 '중소제약사의 성공모델'로 꼽혔던 서울제약이 이후 새로운 약품 개발이나 별다른 호재가 없어 암흑기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서울제약이 광동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 청구'에서 패하고 신 의약품 소식이 지체됨에 따라 비아그라 계약 전과 비교해 세 배까지 급등했던 주가가 세 달 째 잇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화이자와의 제품공급 계약으로 "잭팟을 터트렸다"며 환호를 건네던 업계 및 여론이 최근에는 "비아그라 엘(불티스) 계약 후 신제품 개발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는 모양새다.
먼저 서울제약은 광동제약을 상대로 '쓴맛 제거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와 관련, 특허무효를 청구했지만 특허심판원은 1심에서 서울제약의 주장을 기각해 광동제약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제약의 비아그라엘이 특허분쟁에서 광동제약의 필름형 비아그라 이그니스에 일차적으로 무릎을 꿇은 것이다.
특허심판원 관계자는 "3심에서 특허권이 광동제약에 최종 인정되면 이 특허를 이용하려는 기업은 특허권 보유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며 "로열티 없이 특허를 사용할 경우 특허권 침해로 재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제약은 앞서 알약 복용이 어려운 간질, 어린이 천식치료제, 치매를 비록한 정신병 치료제 등의 필름형 제제 개발 계획을 밝혔으나, 이와 관련해 의약품 개발기획팀 관계자는 "비아그라 엘을 제외한 필름형 의약품에 대해서는 답변할 부분이 없다"고만 전했다.
실제 서울제약은 필름형 신 의약품 관련 계획 및 진행사항을 공시를 통해 밝힌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서울제약의 주가는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제약은 지난 6월 5일 최고가인 1만7250원을 경신한 이래 지속적인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9월 5일 1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해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6150원이 줄어들었다.
이에 온라인 유명 주식전문 카페 회원들은 "서울제약 상승세는 이제 과거형, 끝없이 추락 중", "서울제약, 곤장을 매우 치고 싶다", "서울제약, 상승은 꿈이었나" 등과 같은 내용을 통해 회사의 더딘 제품개발 및 경영혁신에 대해 쓴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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