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신임 조철구 의학원장의 지휘 아래 새로운 변화상을 꿈꾼다. 공공의료 강화와 수익구조 개선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조철구 의학원장[사진]은 지난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자력의학원의 일반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 및 연구개발 사업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원자력의학원은 올해 개원 50주년이 됐다.
그동안 ▲방사선의학에 관한 연구 · 기술개발 및 정책연구 ▲방사선동위원소의 생산 · 분배 및 연구 ▲국가방사선비상진료 · 교육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주변 지역의 의료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대형 의료기관의 암센터 신축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환자 및 진료수입 감소로 지난해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발생할 상황에 놓여있다.
조철구 의학원장은 “병원 경영이 어려운 것은 우리 뿐만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수익구조 개선 없이는 발전 역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학원의 전반적인 체질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의학원은 내부직원 역량 강화, 스타급 의사 발굴 및 초빙, 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을 통해 의료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 냄으로써 대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외국인환자 유치사업 활성화를 통해 의료수요의 범위를 러시아, 일본, 몽골 등 주변국으로 확대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조철구 의학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활성화, 이동건강검진 활동 등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함을 물론, 새로운 환자 창출 및 검진수입 증대로 의학원의 재정 안정화를 도모할 생각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원자력의학원은 정부 출연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의료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임상과 기초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는 기관이다.
조철구 의학원장은 “연구와 진료를 연계하는 중계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방사선의학 연구기능 강화에도 나설 것”이라며 “MD-Ph.D와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방사선의학 관련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의 연구성과를 높이는데도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정부수탁 중대형 사업의 성공적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원자력의학원은 의료용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 및 방사성동위원소이용신개념치료기술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의료용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은 2016년 개발완료를 예정하고 있으며, 총사업비 195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동 등 건축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14년 준공을 완료한 후 2015년 중입자치료시스템 설치까지 단계별 추진 계획이 나온 상태다.
조철구 의학원장은 “2016년에는 의료용중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임상시험 및 본격적인 환자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정부수탁 중대형사업을 임기 내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세계 방사선의학 선도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