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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이하 인체조직기증본부)가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해 의료계에 구애를 펼치고 있다.
인체조직 기증은 뼈, 인대, 피부 및 혈관 등을 사후에 기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장기 기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소한 개념이다.
이 때문에 인체조직기증본부는 실제 인체조직 기증이 이뤄지는 병원과 기증자를 대면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적극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작년부터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피 브런치’ 사업이다.
인기조직기증본부 교육 실시자가 점심시간에 병원을 찾아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고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에게 인체조직 기증교육을 진행한다.
인체조직기증본부 관계자는 “의료진의 경우 업무가 워낙 바쁘다보니 교육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조금씩이라도 인식 개선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이 지난 8월 21일에는 결실로 맺어지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임원진 인체조직기증 희망 서약’을 체결한 것이다. 인체조직기증본부는 이번 서약을 계기로 의협과 다양한 공동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의대생·간호대생 대상 인체조직 기증 교육 확대"
미래 의사와 간호사들에 대한 인체조직 기증 교육에도 공을 들인다. 인체조직기증본부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의과대학이나 간호대학 커리큘럼에 장기와 이식에 관한 교육이 들어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교육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직 마음이 열려있는 학생 때 몸소 인체조직 기증을 습득하면 병원에서 의술을 펼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인체조직 기증을 권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의대생들의 호응도 긍정적이다. 인체조직기증본부가 지난 8월 68명의 의대생들 설문조사 결과 ‘향후 의료 현장에서 유가족에게 기증을 권유할 의사’ 항목에 68%(46명)는 권유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또한 9일에는 인체조직 기증을 홍보하는 간호대생 서포터즈단 ‘해피널스(Happynurse)’가 구성됐다.
해피널스는 전국간호대학생연합 소속의 학생 300명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인체조직기증 홍보단으로 올 초부터 인체조직기증본부와 공동 캠페인을 벌여온 바 있다.
인체조직기증본부 박창일 이사장은 “본부 설립 이래 대규모 홍보단을 전국적으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간호대생들만이 할 수 있는 세심하고 열정 넘치는 조직기증 홍보를 기대한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