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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가들이 바라본 바이오코리아
"한국, 제약강국 이미지 확인됐지만 행사 자체는 프로그램 등 더 개선해야"
[ 2013년 09월 13일 20시 00분 ]

국내외 융복합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창조경제의 핵심, 바이오 산업'을 기치로 내 건 바이오코리아 2013은 세계 제약바이오 및 의료계 관계자들의 축제였다.


서울서 가깝지 않은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는 해외 36개국 190여개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약 500개 전시 부스가 참여하며 세계 속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빛을 발했다.


이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해외 제약관련 바이어/셀러들이었다. 이들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을 높이 평가해 의약품 수출입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 관련 최신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데일리메디는 바이오코리아 2013에 참여한 외국인들을 만나 컨퍼런스에 대한 감흥과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존 레이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상임 컨설턴트[사진 上]

 

진흥원 제약산업단 소속 존 레이드 상임컨설턴트는 행사가 끝나갈 무렵 제약부스에 앉아 마지막 강연을 준비 중이었다.

 

한국제약산업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은 흥미롭고 잠재력이 높을(interesting and potential)뿐만 아니라 혁신적인(inovative) 제약강국"이라며 "높은 수준의 의과학, 질 좋은 의약품, 전략적인 정부지원, 다변적인 자금투자가 합쳐져 한국제약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성장해 온 제약산업 만큼 앞으로 발전해 나갈 여지가 큰 시장인데다 민간, 정부, 산업 간 높은 관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약점에 대해서는 "다만 빠르게 성장한 한국 제약산업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경험이 크게 부족하다"며 "한국 중견제약사는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시킬 자금력이 낮기 때문에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기회가 비교적 적고 이로써 글로벌 진출에 도전할 만한 경험이 쌓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한 느낌에 대해서는 "강연자로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팜 페어와 관련해 다채롭고 질 좋은 강연이 이뤄졌고 행사부스도 기업간 계약 체결에 용이하게 설치됐다"고 덧붙였다.

 

▲인도 글렌마크 파마슈티컬스 바이어 아밋 반살[사진 中]

 

인도 제약사인 글렌마크 파마슈티컬스 내 브라질 지사 소속 해외영업부 바이어 아밋 반살은 한국 제약사 대부분을 인지하고 향후 라이센스 인/아웃 할 의약품을 찾기위해 바이오코리아를 찾았다.

 

반살은 "글렌마크가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의약품 등을 보고 배우기 위해 한국에 오게됐다"며 "글렌마크는 당뇨 치료제, 비만치료제, 호흡기계 의약품, 심장질환 치료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 부스를 돌며 의약품 정보를 습득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약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필름형 비아그라가 인상깊다"며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굉장히 크고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상당히 높은 편인데 한국에는 필름형 비아그라 제품이 다양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제약 기술력이 높고 분자공학이 발달한 한국에서 추후 도입할 계기가 있다면 필름형 비아그라를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벨기에 ATMI社 대외부서 아메드 파록[사진 下]

 

바이오 리액터(생물 유사 반응기)를 생산하는 벨기에 기업인 ATMI社는 부스를 마련해 제품알리기에 나섰다.


기업 소속 아메드 파록은 "바이오코리아에서 한국이 바이오 분야 선도 국가이자 제약 강국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며 "ATMI의 경우 줄기세포, 백신, 바이오 시밀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 바이오코리아에 부스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고객들이 부스를 찾아 기업홍보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전체적인 행사 규모 등은 해외 유명 박람회에 비해 작은 편이었다"며 "바이오코리아에서 한국이 바이오 선도국가이자 제약 강국이라는 것을 체감했지만 행사의 경우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좋은 취지의 행사지만 아직까지 대규모 해외 의약품 박람회와 비교하면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외 바이어들의 행사 참여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해외 참석자들이 국내 의약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한 러시아 참석자는 필름형 비아그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며 공장설립 가능성에 대해서도 물었다"고 귀띔했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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