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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2차, 3차 가릴 것 없이 모든 의료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새로운 뉴스가 안될 정도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전반적인 경기불황 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의료비 지출은 날로 감소하고 있고, 정부가 내놓는 각종 저수가 정책들은 의료기관의 목줄을 죄고 있다.
‘BIG 5’로 거론되는 대형 상급종합병원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 중 국내 의료계에 막강한 파워와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어떠한 투자방안을 수립했을까.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서울아산병원 고위 관계자는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의료계 환경이 암흑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우리는 기존에 세운 계획들은 변경없이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설립 당시부터 규모 및 우수 의료진 확보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켜왔다.
개원 이후 진료 뿐만 아니라 각종 연구 관련 투자를 진행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의생명연구소는 기초 및 임상연구 조화를 추구하면서 체계적인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남들이 움츠려들 때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2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아산’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이고, 혁신적인 연구활동을 추구해 현재의 위치를 수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 경영상 재정이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을 감안해 불필요한 자금 낭비 요소를 차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불필요한 자금 낭비 요소의 구체적인 예로 식대, 항공료 등을 꼽았다. 그는 “굳이 비즈니스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이코노미석 이용을 권장하는 등 예산 절감의 필요성을 구성원들과 함께 공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재단과 교수진의 뜻이 잘 통하고 있다”며 “그 외 진료와 연구에 관련된 예산운영 방침은 기존 계획에서 수정 없이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90%+10% 조직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100%가 잘되기란 불가능하고, 결국 최소 10%는 도태될 수 밖에 없는데 작금의 국내 의료계 현실이 그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잘 되는 병원을 정부가 무작정 규제만 할 수는 없다”며 “경쟁력 없이 퇴보하는 10%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투자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은 현재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과 복지 증진’이라는 큰 틀의 관점에서 접근해 나갈 때 그 노력의 산물이 병원 영향력 및 수익성 향상으로 되돌아오게 되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