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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의 DPP-4 억제제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가 또 한 번의 복합제 변신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MSD 당뇨병 치료제 ‘자누메트엑스알서방정(성분명: 시타글립틴+메트포민)’을 허가했다.
앞서, 지난 2007년 국내 허가를 받아낸 자누비아는 이후 2009년 복합제 자누메트를 선보이며 단일제뿐만 아니라 복합제 부분에서도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바 있다.
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의 DPP-4 억제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2011년 국내 상륙하면서부터 단일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베링거는 트라젠타 출시 이듬해 곧바로 복합제 트라젠타듀오(성분명: 리나글립틴+메트포민)를 시장에 선보여 후발주자이지만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트라젠타가 신장애 환자에게 용량 조절 없이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과 베링거와 코-프로모션을 맺은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결합돼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다.
더욱이 지난 8월 공개된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트라젠타가 40억원의 처방액으로 39억원 자누비아를 따라잡았다.
1억원의 근소한 차이였지만 트라젠타가 시장 리딩 품목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단, 자누비아 복합제 자누메트는 46억원의 별도 처방액을 나타냈다.
하지만 트라젠타듀오 역시 시장 진입 이후 6개월 만에 매출이 1억원에서 19억원으로 매출이 껑충 뛰어오른바, MSD 자누비아는 단일제뿐만 아니라 복합제에서도 베링거에게 추격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서방정’을 국내 들여온 MSD가 트라젠타에 뺏긴 DPP-4 억제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번에 MSD가 허가받은 용량은 자누메트엑스알서방정(시타글립틴+메트포민) 100mg/1000mg, 50mg/500mg, 50mg/1000mg으로 허가사항은 자누메트와 동일하다.
MSD 관계자는 “자누메트엑스알 서방정은 메트포민이 24시간 방출되는 형태로 설계돼 있으며, 바깥층을 시타글립틴이 감싸고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약물은 1일1회 복용으로 당화혈색소를 최고 3.6%까지 강하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