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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들이 사용하는 무좀치료용 연고가 에이즈(HIV)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미국에서 발표돼 화제다.
미국 뉴저지주의 럿거스 주립대학은 손발톱 무좀치료제(항진균제) '사이클로파이록스(Ciclopirox)'[사진]가 에이즈 감염 세포를 자살하게 유도한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에이즈 환자의 발에 무좀 연고를 바르는 것만으로도 HIV가 박멸되며 재발까지 막는다는 혁신적인 연구내용이다.
이슈가 된 사이클로파이록스는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의해 승인돼 시장 유통중인 약제이며 개발 제약사는 미국 푸게라社로, 지난 2012년 노바티스에 인수합병 된 피부병 전문 제약기업이다.
연구에 따르면 사이클로파이록스는 에이즈에 감염된 세포의 동력원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 바깥에서 에이즈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좀약이 이를 차단해 HIV 감염 세포가 스스로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아직 초기수준의 임상 단계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실험이 요구되는 상황이나, 향후 에이즈 치료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구주도자인 마이클 매슈스 박사는 "사이클로파이록스는 HIV를 영구소멸시키는 약효를 지녔다"며 "더 놀라운 것은 무좀약 투여를 중단해도 더이상 에이즈가 발병하지 않아 재발까지 완벽하게 방지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이클로파이록스는 에이즈 유전자의 발현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며 정상 세포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럿거스 대학 연구진의 무좀약의 에이즈 치료효과 연구는 온라인 과학 전문지 프로스원(PLOS ONE) 최신호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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