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2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우즈베키스탄 병원 등을 보고와서
최치훈 과장(국립중앙의료원 영상의학과)
[ 2013년 09월 29일 21시 16분 ]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를 지난 7월 29일부터 3박4일 여정으로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예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우즈베키스탄의 정부관료가 대한민국 의료시설에 감탄한 뒤 우리와 같은 검진센터를 자국에 설치하고자 우리 국립중앙의료원에게 자문을 의뢰하며 이뤄졌다.

 

첫 날 우리는 타슈켄트 5개 병원을 탐방했고, 주최 측의 배려로 병원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오전에 방문한 Clinic & Hospital of Republican Specialized Cardiology Center(전문심장센터)와 타슈켄트시 Medical Advisory Diagnostic Center(검진센터)는 국가의 재정으로 운영되며 장비와 시설 수준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오후에 MDS-Service라는 사설병원을 방문했는데, 이곳은 MRI를 비롯해 많은 장비들이 현대화 돼있고 수준도 높아 보였다. 다른 공립병원과 달리 임금 수준도 높다고 들었다. 그 후  Reception & Diagnostic Dept. of the Republican Emergency Care Research Center를 갔는데, 이곳은 750병상으로 응급환자만 진료하며 약 13개의 지방외상센터의 중심 병원이었다.

 

특히 교통사고, 낙상, 화상 등의 외상과 응급진료에 특화돼 있었고 장비들도 잘 갖춰져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이미 분당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등과 인력교류협약과 인력교류가 이뤄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과 VIP를 위한 Advisory Clinical Department of Republican Specialized Center of Surgery(전문외과센터)를 둘러봤다. 이곳은 최근 세워진 70병상의 병원으로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시설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앞선 5개의 병원을 돌아본 뒤 든 생각은 사회보장으로서의 의료체계는 잘 짜여있지만 공립병원 대부분의 의료수준은 낙후돼 있고, 또 관료화돼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는 법인화 이전 우리원에서 이미 경험했던 것처럼 예산과 의료인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튿날, 우리는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공업성 건물에서 고위관료들과 2차례의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현지병원에 대한 인상, 국립중앙의료원의 라이프&헬스케어센터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회의를 시작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검진센터 설치에 필요한 자료들과 자문, 그리고 현지지원을 위한 우리병원의 기여에 대한 기초적인 의견들을 교환했다.

 

두 차례의 회의 사이, 우리 일행은 내빈실에서 점심을 대접 받았는데 높은 천정과 근사한 상들리에 아래 맛있는 음식들이 풍성하게 차려져 있었다. 수북한 과일과 요구르트를 비롯해 다양한 소스와 야채, 그리고 양고기를 넣은 만띠(일종의 만두)가 놓인 식탁은 마치 러시아의 귀족들이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마지막 날 오전, 타슈켄트 북동쪽 차르박 호수(Charvak Lake)에 갔다. 텐샨산맥이 한여름 흙산으로 변해 있었고, 파란 보석 빛의 호수에서 사람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이 호수에서 타슈켄트까지 치르치크 강(Chirchik River)을 따라 댐과 여러 공장들 및 농장과 평원들이 타슈켄트까지 길게 펼쳐져 있었다.

 

사막과 흙 산속의 비취 빛 호수는 무척 아름다웠고 수많은 생명들을 보장하는 호수의 모습에서 수호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이 왜 그렇게 모스크의 지붕을 파란 보석으로 장식했던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타슈켄트 3박4일의 여정이 끝났고, 이슬람과 러시아문화의 생소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우즈베키스탄의 저녁 노을을 두고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

 

소련에서 갑자기 독립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저임금과 부족한 사회기반시설 및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도 많은 잠재적인 가능성들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만약 우리 원이 물적, 인적 교류를 통해 이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면 큰 보람과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전하며 글을 마친다.

데일리메디 webmaster@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