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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협회 명칭을 바꾸겠다고 밝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어도 올해 안에 협회명을 변경할 전망이다.
협회(Korean Research-based Pharma Industry Association, KRPIA)는 현재 ‘한국의약산업협회’ 등 3~4개 이름을 두고 논의 중에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KRPIA는 협회명에서 ‘다국적’을 배제하고, 가급적 영문과 한글 뜻을 통일시킬 수 있는 이름을 고르고 있다.
‘다국적’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 사회에서 배타적인 의미를 주고, 무엇보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라는 명칭이 ‘Korean Research-based Pharma Industry Association’과는 다른 뉘앙스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영문명에 따르면 ‘한국연구중심제약(의약)산업협회’ 혹은 ‘한국연구개발제약(의약)산업협회’ 등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KRPIA 김진호 회장(한국GSK 사장)이 “우리 목적은 R&D다. 협회명도 이 목적에 버금가게 바꿀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에서 엿볼 수 있듯 향후 새 협회명에는 ‘연구중심’이라는 단어가 포함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협회도 이를 지향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사실상 오츠카를 제외한 모든 다국적 제약사들이 국내 공장을 철수한 상황에서 ‘연구’라는 단어를 협회명에 포함시킬 것이냐는 점에서는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국내 제약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제약협회가 “KRPIA만 연구를 하는 제약사냐”고 반발할 수 있는 이유다.
실제 다국적 제약사 한 대표는 “협회명에 ‘다국적의약산업’라는 단어가 포함돼 외자사들 이익만 대변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영문명과 한글명을 일치시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사들의 반발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올해 안으로 협회명을 변경하는 것은 어려울 공산이 크다. 명칭을 바꾸기 위해서는 KRPIA 정관을 개정해야 하는데, 이는 보건복지부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KRPIA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만을 대변하는 이미지는 제외하고,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며 “후보명은 올 상반기부터 계속 논의가 돼왔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협회 설립 목적에 부합된 이름이 탄생하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