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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쌀쌀해지자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대신 레깅스, 스키니진으로 한껏 멋을 내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레깅스, 스키니진 등은 매우 타이트한데 이러한 하의를 온 종일 착용하게 되면 압박 때문에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통풍이 되지 않아 세균 번식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부인과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타이트한 하의를 입으면 유독 남들보다 트러블이 심한 여성이 있다. 질염과 방광염이 잦고 꼭 끼는 하의 때문에 살갗이 속옷에 지속적으로 쓸리면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인데 이때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다른 원인’ 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 다른 원인이 바로 ‘소음순 비대증’이다. 소음순 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이 자주 묻거나 분비물이 끼어 가렵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등 위생상 청결하지 못해 세균감염에 의한 질염과 방광염에 자주 걸리게 된다.
또 레깅스나 스키니진 등을 입었을 때 비대한 소음순이 질 안으로 말려 들어가 통증이 잘 생긴다.
소음순은 여성의 외음부에 있는 날개 모양의 대칭구조물이다. 소음순이 꽃잎 모양의 대칭구조로 대음순 안으로 들어가 있을 때 정상적인 아름다운 모양이다. 소음순이 비대해져 대음순 밖으로 삐져나온다거나, 비대칭으로 성장할 때 문제가 된다.
소음순은 개인마다 모양과 크기에 차이가 있다. 소음순 비대증 원인은 선천적으로 큰 경우, 어렸을 때 상처나 가려움증 등을 겪으며 소음순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사춘기 이후 외음부의 심한 자극이나 출산과 잦은 성관계, 질염, 소음순, 염증 등의 이유로 모양이 변하고 늘어질 수 있다.
소음순이 비대하고 늘어지거나 색깔이 검고 한쪽이 크게 비대칭으로 자라면 여성은 부부관계에서 자신감을 상실하고 소극적으로 변한다. 특히 소음순 비대증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성교통이 발생해 남편을 피하게 되는 등 일상생활과 성생활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수술을 통해 비대해진 소음순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주면 모양만 좋아질 뿐 아니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어 염증 등의 건강상 문제도 줄어들게 된다.
이상적인 소음순 크기는 질의 상, 하 길이에서 양 옆으로 약 3분의 1정도다. 양쪽 소음순이 서로 대칭을 이루고 피부색은 주변의 대음순과 적절히 조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소음순 모양이 좋지 않아 제거가 필요할 때는 양쪽 소음순에서 측면 절단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소음순 가운데 부분이 많이 비대하거나 늘어진 경우에는 양쪽 소음순 가운데를 쇄기형으로 절제하고 위아래를 붙이는 수술 방법인 쇄기형 절단술이 도움이 된다.
소음순 비대증 수술은 레이저로 표피 부분만을 얇게 절제하여 성감에 중요한 신경 및 혈관을 잘 보존하면서 수술해야 성감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수술시간은 약 1시간 가량 소요되며, 약 2주 정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3주 후부터는 성생활이 가능하다. 살이 부드럽고 연약한 만큼 정교하게 수술해야 흉터가 남지 않으므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수술 받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