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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검찰이 국내 도매업체들의 대학병원 기부금을 불법 리베이트로 간주, 대대적 수사를 벌인 것과 관련해 건국대학교병원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은 원내 약품창고 일부를 15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남양약품에 임대한 것에 대해 수사를 받아왔다. 병원과 도매상의 유착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병원은 최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혐의 없음’ 판정을 받으면서 리베이트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됐다.
검찰은 “이 사건의 임대료는 임대차계약에 따른 약품창고 사용과, 수익에 대한 대가로 지급된 액수로 봐야 하고, 의약품 판매촉진 목적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에 해당한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병원 관계자는 “기부금 리베이트와 관련,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임대료가 15억원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애초에 잘못된 금액이다. 남양약품이 병원 측에 지불한 임대료는 그 반절 수준인 7~8억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고 임대 초기비용은 알려진 금액의 반절 수준이었으나, 이는 설비 및 관리에 필요한 초기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었다. 이후부터는 상식선에 맞게 비용을 낮춰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경 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성모병원, 원광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건국대병원 총 6곳을 기부금 형식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