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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을 이식 받는 사람은 연간 27만명. 그러나 수요에 비해 기증이 턱없이 부족해 76%를 수입 이식재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박창일 이사장(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은 인체조직 기증의 공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일 이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인체조직본부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인체조직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 공적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체조직 기증이란 사후에 피부·뼈·연골·인대·건·혈관·심장판막 등을 기증하는 것으로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생명 나눔이다.
하지만 장기기증에 비해 인체조직 기증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인체조직 기증의 제도적 미비와 사회적 무관심 등으로 기증률이 저조함에 따라 아직까지 이식재 수입 의존률이 높은 편이며, 이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가중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이 2020년까지 희망 서약자 40만명 확보와 공적체계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계류중이다.
박창일 이사장은 “앞으로 조직기증이 얼마나 소중하게 쓰이는지 국민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며 “인체조직 기증도 국가가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