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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내 제약 매출 ‘1위 기업’ 자리의 변동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이 올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액 부문 최상위권 자리에 오른 가운데 현재까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도입한 품목들은 유한양행 영업력에 더해져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등과 함께 시장에 진출한 DPP-4 억제 계열 당뇨병 신약 ‘트라젠타’는 국내 4번째로 들어온 약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원외처방 1위에 등극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그 외 항응고제 프라닥사와 B형 간염 약의 상승세도 유한양행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유한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자체 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올해 원료 의약품 등을 포함한 수출 목표는 ‘1억불’이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사진]의 ‘중장기적 목표’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괄 약가인하는 국내 제약계에 큰 타격을 줬다. 특히 급여 약제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많이 보유한 제약사일수록 그 먹구름은 더욱 짙었다.
각자의 방어 전략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서로 엇갈린 매출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4580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 3750억원 대비 약 830억원의 성장이라는 선방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외자사 품목 도입이나, OTC 확대 등의 전략 구성을 새롭게 짜면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왔던 것이다.
다만 이는 약가인하 피바람이 불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생존법에 불과하다는 관측이다. 유한양행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웠을까.
Q. 유한양행 향후 발전 방향은
A. 단기적 발전 방향은 시장 지향적 개량신약과 천연물신약 출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선진 제약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혁신 합성, 바이오신약 등을 통해 글로벌 R&D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게 목표다.
Q.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특징은
A. 회사는 신약 개발 주요 과제로 당뇨와 동맥경화증 중심의 대사·순환계 질환 치료제 그리고 관절염과, 호흡기계 중심의 면역·염증성 질환, 항암제 연구가 있다.
향후 유한양행은 혁신 신약개발 목표로 과감한 인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국내 시장을 뛰어넘는 글로벌 약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 지속적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분야로 도전할 계획이다.
Q. 기대하는 글로벌 약물은
A. 가장 기대가 큰 약물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YH4808’이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 십이지장궤양 치료 적응증 신약 허가를 받은 레바넥스의 경험을 토대로 개발되고 있다.
YH4808 임상 1상 연구 결과는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우수포스터로 선정됐고, 세계적 시장 조사기관인 Datamonitor Scrip 등에서 주목하는 등 그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물질은 현재 미국 임상 1상과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유효 및 안정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라이센싱을 진행해 세계적인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발돋움 하고자 한다.
Q. 잇단 원료의약품 성과를 냈다. 배경은
A. 회사는 원료의약품(API) 수출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관련해서 해외사업 부문 하반기 성장을 이어갈 예정인데, 특히 현재 글로벌 수출 규격에 맞도록 증축한 공장이 이에 한몫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FDA, 유럽 CEP, 호주 TGA 그리고 일본 PMDA의 엄격한 승인조건을 갖춘 원료 합성공장을 중심으로 다국적기업들과의 위탁생산(CMO)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향후 사업 파트너와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Q. 수출 목표와 글로벌 진출 계획은
A. 현재 세계 유수 다국적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이들의 신약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고 공정개발과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임상 및 임상용 원료의약품과 핵심중간체를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수 품질의 에이즈치료제, 페니실린제제 등의 원료 의약품을 선진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와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올해 수출 규모도 신규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시켜 ‘1억불’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