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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얼룩덜룩한 백색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에 걸리면 현역병 입대에 제한을 받는다.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이다.
멜라닌 세포 이상으로 발생하는 백반증은 본래 통증, 가려움, 피부괴사, 전염성 등이 없어서 언뜻 보기에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병무청 징병신체검사 규칙에 따르면 백반증은 중증도에 따라 제2 국민역부터 4급 보충역까지 다양한 면제가 적용된다.
세부적으로는 ▲경도 : 현역 ▲중등도 : 4급 보충역 ▲고도 : 5급 제2 국민역이다.
이렇게 한데는 국방부가 백반증을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장병의 심신장애 및 복무생활의 지장을 야기할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서다.
우보한의원 이진혁 원장은 “백반증은 대인관계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한 스트레스를 초래하며 이로 인해 우울증, 정서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백반증 환자는 멜라닌색소가 부족해 햇빛에 노출됐을 경우 일반인보다 일광화상이나 광과민성 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을 입을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많은 군인에겐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병역기피를 노리고 백반증을 유발하려고 한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다.
백반증의 발생기전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딱히 치료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투자해도 잘 낫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