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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처음 제정됐던 대한간학회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이 10여년 만에 새로 탄생할 전망이다.
대한간학회는 2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소화기내과 전문의 9인이 진행한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에 대한 경과를 공개했다.
학회가 내놓은 ‘2013 C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안)’을 살펴보면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법이 나뉘어진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HCV 유전자형은 1b형(45~59%)과 2a형(26~51%)으로, 기타 1a형, 2b형, 3형, 4형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는 1, 2, 3형이 흔하게 나타나며 4, 5, 6형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
먼저,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의 만성C형간염 환자 중 치료경험이 없는 초치료 환자에게는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을 병합해 48주간 투여해야한다.
페그인터페론 알파-2a는 체중에 관계없이 180㎍을 주1회 피하주사하고, 리바비린은 75kg 이하이면 1000mg, 75kg을 초과하면 1200mg을 매일 경구투여하면 된다.
페그인터페론 알파-2b는 1.5㎍/kg로 주1회 피하주사하고, 리바비린은 체중 65kg 미만은 800mg, 65~85kg은 1000mg, 85~100kg은 1200mg, 105kg을 초과하면 1400mg을 투여한다.
치료 4주째 RVR이 있고, 치료 전 HCV RNA 양이 4만IU/mL 미만이며, 치료실패 예측인자가 없는 경우에는 24주간의 단축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유전자 4형은 RVR이 있으면 치료 전 바이러스 양에 상관없이 24주간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재치료 시에는 이전 인터페론 알파 단독, ‘인터페론 알파+리바비린’ 병합요법, 또는 페그인터페론 알파 단독으로 치료한 경험이 있는 환자 중 재발했거나 치료 무반응인 경우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 병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의 만성C형간염 환자에서 재치료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법에는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신약이 포함돼 눈길이 쏠린다.
美 FDA가 허가한 신약 보세프레비르(Boceprevir)와 텔라프레비르(Telaprevir)가 그것인데, 이들은 우리나라에는 인가되지 않았지만, 유전자형 1형 환자의 초치료 및 재치료에서 페그인터페론 알파 및 리바비린과 함께 두 약제를 포함하는 3제 요법이 권장된다.
가이드라인은 “추후 더 효과적인 DAA 약제(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들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약제들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인가되지 않은 약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 같은 내용은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공청회에서 제기됨에 따라 신약과 관련된 권고사항은 향후 최종 가이드라인을 보다 살펴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을 맡은 정숙향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C형간염 가이드라인이 나온 지 약 10년이 됐고, 빠른 의학발전에 따라 올 4월부터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같은달 21일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표할 예정”이라며 “DAA 약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가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향후 사용이 용이해지면 부분적인 개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검사 및 치료법이 축적되면 재개정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