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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전문의약품 처방 1위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에 대한 식약처의 압수수색으로 업계는 또 한 번 먹구름이 짙어졌다. 동아제약(現 동아ST) 리베이트 선고가 난 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터진 일이어서 그 충격파는 더 크다.
이번 대웅제약 수사는 단순 리베이트 사건이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될 만큼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윤영환 회장의 삼남인 검사 출신 윤재승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로 돌아오면서 밀려났던 차남 윤재훈씨와 경영권 다툼 속에 촉발된 것이 아니냐는 업계 시각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 외 PMS(시판 후 조사) 관련 리베이트 혐의와 병원 홈페이지 무료 제작 등의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문도 일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조사관이 대웅제약 계열사들의 자료도 면밀히 파악 중이어서 수사 확대 가능성 역시 관측된다.
하지만 대웅제약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작년 윤재승 부회장이 직접 ‘리베이트 전면 금지’ 내용을 내부적으로 지시 전달했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만약 이번 수사결과 리베이트 혐의가 드러나게 될 경우 회사 차원이 아닌 개별 영업사원의 일로 압축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종욱 사장의 지시로 직접 관련 부서 직원들이 ‘정도 영업’ 각서도 썼다는 이 관계자의 증언은 회사 차원의 유통 투명화 노력을 가늠케 한다.
아울러 대웅은 다국적제약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내부 규정보다 더 엄격한 공정경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제품설명회 등을 위한 식사 장소에 가격대가 높은 ‘호텔’이 배제된다는 점, 그리고 세미나 등 의사들이 참석하는 과정에서 미리 맥주 등을 시키지 못하는 등 영업사원 내부적으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규약이 있다.
때문에 내부 철통 시스템 속에서 터진 이번 리베이트 혐의 수사로 대웅 측은 당혹스럽다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유통 투명화를 위해 힘써온 가운데 그 이후부터 내부 공정경쟁 시스템은 더욱 강해졌다. 그러한 가운데 이러한 일이 터져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떠한 이유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오전부터 시작돼서 장시간 조사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24일 검찰과 식약처에서 대웅제약에 합동 조사를 나왔다. 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지속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해온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