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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남부지역 한 대형 산부인과병원의 진찰료 덤핑과 차량제공, 인터넷 광고 등 불법적 환자 유인행위로 인근 지역 산부인과들이 잇따라 분만장을 폐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의 D산부인과병원이 분만비와 진찰료·산후조리원 비용을 덤핑 할인하고 차량을 제공하는 등 이 일대 산모들을 유치하고 있다.
D병원의 불법적인 행위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 2년 이상 지속돼 왔으며 인근 산부인과 병·의원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경기지회는 이 사안을 두고 지난 2012년 12월 당사자들을 포함한 경기남부지역 분회장 회의를 개최, 규약을 만들고 서명을 받아 시정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수 차례 자발적인 시정요구에도 불구하고 D병원의 불법적 환자 유인행위는 계속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산부인과의사회 경기지회는 최근 D병원을 산부인과의사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상태다.
산부인과의사회 경기지회는 “주변의 중소 분만병원을 폐업시키고 독점하려는 악한 의도와 불법적인 행위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수 차례 시정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한 D병원을 윤리위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 한 관계자는 “수원과 화성,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병·의원들의 탄원서가 지속적으로 접수됐으며 해당병원의 의료법 위반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산부인과가 대형화되면서 불법적인 환자 유인행위와 수가덤핑 등으로 규모가 작은 의원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태는 중소 분만병·의원의 몰락을 초래하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 분만 인프라를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