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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최근까지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이 전염성이 강하고 수혈감염 우려가 있는 폐결핵, 볼거리, A형 간염, 수두, 말라리아가 발생한 학교에서 총 20차례에 걸쳐 단체헌혈을 받고, 감염된 혈액 중 일부를 유통까지 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법정감염병 발생지역 단체헌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도별로는 2012년 5건, 2011년 2건, 2010년 8건으로 매년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볼거리 2건, 폐결핵 2건, 수두 1건 등 총 5건의 법정감염병 발생학교 단체헌혈이 있었다.[표]
법정감염병별로 살펴보면 A형간염(제1군감염병)이 3건, 볼거리(제2군감염병) 7건, 수두(제2군감염병) 1건, 폐결핵(제3군감염병) 8건, 말라리아(제3군감염병) 1건이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을 대한적십자사의 허술한 단체헌혈 사전점검 시스템에서 찾았다.
대한적십자사는 표준업무 지침에 따라 철저한 사전점검을 해야함에도 현장방문은 한 번도 하지 않고, 혈액원 사무직원이나 소속 간호사가 보건교사에게 전화로만 감염병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 결과 감염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잠복기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 사전점검에서 감염병 발생사실을 확인한 이후의 조치도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적십자사에는 볼거리 발생으로 인한 단체헌혈 가능 시기나 방법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나 메뉴얼조차 없었다.
단지 혈액원이 고용한 의사(제조관리사) 한명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존하여 해당 건 발생마다 채혈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고 있었다.
이에 신의진 의원은 "단체헌혈 사전점검에서 감염병 발생사실이 확인되면 반드시 의사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도록 하는 등 철저한 점검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