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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이 잇따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는 것이 진료비를 올려달라는 '시위'가 아니냐는 발언이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서울대병원 비상경영체제 선포에 대한 질의 도중,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우 의원은 "어떻게 몇 개월 사이 빅5 병원이 비상경영체제를 줄줄이 선언할 수가 있나"라면서 "특히 서울대병원은 비상경영체제로 인한 노사 갈등으로 파업까지 이르는 것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최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저마다 적자 발생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는 '큰 돈'을 들여가며 벌이는 사업 때문이다. 비상경영 선언을 철회할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당시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정책에 반발한다고 지적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며 "국내 유수의 병원들이 비상경영체제를 모두 선포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외부 환경을 체감하기 때문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 역시 573억원 적자에 당기 순손실이 이 정도에 달해 피치 못하게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고 직원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사정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우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그 누구보다 공공의료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립중앙병원이라는 서울대병원이 앞장서서 해야될 일은 미루고 환자에게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등 민간병원에서 하는 일보다 더 나쁜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