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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2번째 학술대회를 맞은 대한신경과학회가 신경과의 국민 인지도 향상에 속도를 내며 명칭 변경을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경과'라는 진료과가 다루는 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률이 낮고 정신과, 신경외과 등 혼동이 유발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30년 넘도록 바뀐 적이 없는 진료과명인 만큼 갑작스런 변경이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시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신경과학회는 1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신경과 대국민 인식조사'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속 신경과 인식 정도를 가늠해 향후 학회 홍보계획을 구축하고, 필요하다면 진료과목명도 변경해 학회와 질환 알리기에 힘쓰겠다는 일환이다.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명 중 4명은 신경과에 대해 알고 있으나 관련 질병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신과와 신경과를 혼동하고 있는 응답자는 25.2%, 신경외과와 신경과를 같은 진료과라고 답한 사람은 34.7%로, 신경과를 정신과 및 신경외과와 헷갈리는 국민이 적지 않음이 드러났다.
이어 환자나 보호자들에게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신경과 명칭을 바꾸는 것이 좋겠는지 물어본 결과 61.7%가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명칭의 경우 신경내과보다는 '뇌신경과'를 더 선호했다.
여론 통계를 공개한 신경과학회는 "진료과 명칭 뿐 아니라 진료내용의 국민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뇌 건강의 날'을 지정하는 등 중장기 홍보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피력했다.
학회 김승민 이사장[사진]은 "진료과 명칭 변경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이번 통계조사로 인해 신경과 진료 내용에 대해 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뇌신경과학 교실 및 신경계 질환 체험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장기적으로 신경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신경과 홍보를 위한 팝캐스트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