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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총 3회 접종의 자궁경부암백신으로 국내 승인을 받은 GSK ‘서바릭스’에 대해 미국서 한 번만 맞아도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GSK 측과 학계 일부에선 그 동안의 누적 임상데이터를 토대로 봤을 때 미국의 이번 발표에 대해 ‘갸우뚱’하는 모습이다. 연구결과 데이터 신뢰에 있어 부족하다는 면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암역학·유전학연구실의 마보베 사피에이안 박사 연구팀은 서바릭스를 한 번 접종한 여성과 2~3번 맞은 여성의 항체 형성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18~25세 여성 7500명 중 서바릭스를 한 번만 맞은 78명과 2번 접종한 192명, 3번 맞은 120명의 혈액샘플을 4년 후 채취해 항체를 측정한 결과, 이들 모두 HPV-16과 HPV-18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었다.
HPV-16과 HPV-18는 모두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4년 후에도 이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체내에 있어 자궁경부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작 GSK 측에 아직 이 같은 연구결과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미국국립암연구소가 진행한 이번 연구의 임상 참여자 수(서바릭스 한 번 접종 78명)가 많지 않아 신뢰도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GSK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련 사안에 대해 보고된 바 없어 내부적으로 파악된 것이 없다. 일단 알려진 바로는 적은 수의 환자모집 군 연구로 알고 있다. 또 이미 세계에서 3회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과정이다. 서바릭스는 3회 접종으로 임상연구가 진행돼왔으며, 국내 승인도 이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측 역시 비슷한 관점을 내놨다. 그 동안 많은 임상 데이터들이 서바릭스 3회 접종 시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높다는 점을 설명해왔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고위 관계자는 “수많은 워크숍과 논문들을 통해 서바릭스가 3회 접종 시 70~80%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하다는 발표 내용은 아직 신뢰 차원에서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회 접종 후 면역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2, 3회 접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추가 접종까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수긍이 잘 안가는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국내 승인된 서바릭스는 한국MSD ‘가다실’과 함께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자리매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