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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를 비롯 야당,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는 원격진료에 대해 중남미 국가들은 호의적인 반응이다. 특히 볼리비아는 올해를 기점으로 2016년까지 단계별 청사진까지 그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에 거쳐 ‘2013 한 · 중남미 고위급포럼 및 제17차 한 · 중남미 비즈니스포럼’이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5개 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는 각 산업별 한국과 중남미의 현황 및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그 중 제3세션에서는 보건의료를 주제로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정부 관계자들이 연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 국가들은 개발도상국인 관계로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시설 및 의료전달체계가 매우 부실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아마존, 안데스산맥 등 불리한 지형조건을 갖추고 있어 지역별 의료 수준 격차가 매우 심각하다.
정부 주도 하에 의료개혁이 시행되고는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제도도 2000년대에 들어서야 도입이 되고, 1차 의료기관 및 보건소 등 최소한의 의료기반조차 부실한 상황이다.
페루 보건복지부 Jose Carlos Del Carmen 차관은 “GDP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지역은 비참한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페루 뿐만 아니라 중남미 대다수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로 의료 불평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보건복지부 Hugo Miguel Malo 차관은 “에콰도르는 과거 40년 전 정부가 의료를 민간기업에 맞긴 채 보건의료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현재 1차 의료기관와 보건소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에 한국과 깊은 공조를 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한볼리비아 Guadalupe Palomeque 대사는 원격진료 도입에 대한 볼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밝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볼리비아만의 특성을 고려해 차별이 없는 의료 체계 확립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원격진료 시스템에 관심이 높다. 예방가능한 만성질환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운을 뗐다.
볼리비아는 전국 9개 주, 339개 도시라는 행정체계를 갖고 있다. 지역별로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인종이 섞여있어 의료, 소득, 도시발전도 등이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Guadalupe Palomeque 대사는 “우리는 원격진료가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원격감시, 교육, 의료, 관리라는 4가지 큰 틀에서 올해부터 2016년까지 기본 인프라 조성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볼리비아는 원격진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24시간 진료시스템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수한 의료진과 의료기관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면진료보다는 원격진료가 효율적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