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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축공사 현장 유골 50여 구 발견
경찰 "국과수 의뢰해 신원 등 확인 중"
[ 2013년 11월 06일 21시 58분 ]

서울대병원 내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50여 구의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서울대병원 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생명 교육연구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두개골과 갈비뼈, 잘게 부서진 뼛조각이 다수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50여구가 묻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굴착기로 흙을 파내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뼛조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발견 당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당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6·25 전쟁 당시 사망한 군인의 유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에 유골이 발견된 장소가 과거 유골이 무더기로 발견된 건물 철거 현장과 근접해있어 병원에서 연구용으로 쓰다 땅에 묻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의학부 근방인 연건동 옛 한국국제협력단(KOICA) 건물 철거 현장에서 지하에 묻혀 있던 유골 28구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국과수는 총상, 골절, 독극물에 의한 사망 등을 시사하는 흔적이 없고 일부 두개골에 톱으로 예리하게 잘린 절단 흔적이 있는 것을 근거로 이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진 뒤 해부용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뼛조각을 회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신원과 사망 시기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민정혜기자 mjh_nuit@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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