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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헬스 원격의료 2015년 즈음해서…
허찬영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 2013년 11월 10일 22시 00분 ]

소득수준의 향상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만성질환의 급격한 증가로 선진국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유헬스케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으로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욕창 질환은 환자가 거동에 많은 제약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전문적인 3차병원 상처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는 이러한 욕창 환자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2010년 4월 KT-SNUBH간 유헬스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폰(i-phone)과 태블릿 PC(i-pad)를 이용한 원격 만성창상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3년간 서울과 경기 지역의 욕창 환자를 대상으로 유헬스 사업을 운영해 상처전문 의료진이 전무한 국내 1~2 차 병원의 의료시스템 한계를 극복했다. 환자에게 의료접근성 증가를, 의료진에게는 더욱 효율적인 진료보조수단으로서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국내 유헬스 사업의 성공적 선례로 자리매김했다.

 

<원격의료 의료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의견>

 

만성창상 원격의료 솔루션의 3차 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운영 필요성

 

1. 만성창상 환자의 상처관리 중요성 및 잠재적 수요

 

창상환자는 대부분 한 달에 한번 외래 진료로 드레싱 처치를 받으며, 나머지 기간에 자가 또는 요양기관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 환자의 특성상 거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통원치 료로 병원을 방문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3차 병원 상처전문 의료진의 전문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성창상은 급성기 입원 환자에게는 3~29%, 만성질환 환자에게는 10~38%가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척추손상 환자는 50~80%가 일생동안 한번 이상은 욕창을 경험한다. 만성창상 환자는 욕창이 없는 사람에 비해 4.5배 더 높은 사망률을 보일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가정(자가)에서 욕창이 발생할 확률이 47%에 달한다. 병원에서 통원치료보다 자가 관리의 중요성이 절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 욕창 관리자는 드레싱과 영양, 운동 관리 등 욕창간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환자의 치료기간이 장기화할 수 있다. 환자의 고통 증가와 치료비용 부담 등의 파생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만성창상 환자의 자가간호 수요는 높으나, 이를 충족할 교육 자료와 프로그램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2. 만성창상 전문가 부재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질 하락

 

인구고령화와 요양법 개정에 따른 노인요양시설 양적 급증이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인 욕창 유병률 증가로 인해 요양시설뿐만 아니라 1~3차 병원에서 만성창상 관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만성창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인력(상처전문 의료진)은 성형외과 전문의와 WOCN(상처전문간호사)이다.

 

국내엔 소수 전문인력이 존재하며, 모두 3차 병원에 소속돼 있다. 노인요양시설과 1~2차 병원 내 성처전문 의료진 부재에 따른 만성창상 관리는 비전문적일 수 있다. 이는 국내 욕창 환자 수 증가와 질병악화, 비공개, 의료서비스 질 하락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만성창상 관리를 위해선 3차 병원 내 상처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3. 3차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만성창상 원격의료 서비스 허용


의료진 판단과 능력이 치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지속적인 자가 관리가 치료기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성창상 질환은 원격의료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만성창상 원격의료 서비스가 현 의료법 개정안에 고시되는 대로 1차 의원급에서만 허용된다면 환자는 욕창 분야에 대한 비전문적 관리를 받을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질병관리를 위한 원격의료 시스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만성창상 질환은 3차병원의 원격의료 서비스 운영이 가능토록 허용하는 방안을 통해 공익성 있고 수준 높은 창상 관리가 가능하다. 3차병원 의료진의 관리를 통해 국내 만성창상 환자 대상의 효과적인 원격의료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만성창상 원격의료 시스템을 최근 3년간 시범사업의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그 유용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만성창상 원격의료 시스템 운영을 위한 가장 최적화된 3차 병원이다. 향후 국내 유헬스 센터의 성공적인 선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데일리메디 webmaster@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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