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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과장 남순열)가 새로운 형식의 포럼을 시작했다. 업체 전문가가 직접 연자로 나서 최신 기술 동향 및 제품 특장점을 심도있게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는 ‘2013 Asan Forum on Otology-Neurotology’를 동관 대강당 및 소강당에서 개최했다.
국내외 청각 관련 업체 대다수가 초청된 이날 행사에서는 이과학의 최신지견이 소개됐다. 특히 3D 입체영상으로 다양한 수술에 관한 동영상 강의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체적인 포럼을 기획한 이광선 교수[사진]는 “1989년 개원 이래 대한민국 이과학 분야를 위해 정진해온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포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하버드의대 Mckenna 교수와 존스홉킨스대 Della Santina 교수는 두개저 수술을 포함한 이과수술과 어지럼증 환자의 재활 및 인공전정기 개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공와우와 보청기에 대해서는 각 업체별 전문가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사례 및 최신 제품 기술 등을 온종일 소개했다.
이광선 교수는 “사용자인 의료진으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의료기기는 결국 시장에서 사장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의료진과 업체가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추후 품질과 기술이 더욱 향상된 제품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세계 3대 인공와우 업체인 Advanced Bionics, Cochlea, Med-El(이상 ABC순)이 모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보청기 업체는 Resound, Siemens, Starkey, Phonak, Widex가 ‘Rehabilitation of Hearing Aids Recipients’ 주제를 다뤘다.
이광선 교수는 “인공와우와 보청기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술이 진일보하고 있다”라며 “인류의 보편적인 질병으로 볼 수 있는 난청과 어지러움증은 이미 의술적으로 정복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보청기 업계는 보청기 관련 핵심기술을 아직 보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품 조립에 그치는 수준이었지만 삼성이 최근 보청기 관련 기술을 거의 완성했고,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광선 교수는 “대기업인 삼성이 보청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국내 보청기 업계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