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학회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올해 학회 이사장과 회장 통합체제 출범 후 두 번째 선출된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근래 회원이 많이 늘었고 관련 수가도 예전보다 인상 폭이 커졌다. 연구 강화 및 글로벌 활동 등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변 여건이 녹록치 않다. 선택진료라는 급변수가 출현했다. 폐지가 공론화되면서 학회 부담이 상당하다. 우려감은 기자회견 장에서 가감 없이 피력됐다. 최근 열린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최은경 회장(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취임 간담회 자리다. 그럼에도 학회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다양한 활동을 멈출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의 방사선치료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암 치료법 중에서도 가장 비약적으로 효과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방사선종양학회지 논문 게재에서도 확인된다.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이다. 진료는 미국과 동등하고 일본은 넘어섰다는 평가다. 의료진 비율로 하면 이 같은 결실은 대단한 성과다. 학회의 성장 동력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은경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사진]은 “역대 회장님과 임원진 노력으로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회원 간 협동을 통해 우수한 임상과제 수행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운을 뗐다.
최 회장은 “이제 학회는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기 2년 동안 3가지 계획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회 새 집행부가 주안점을 두는 분야는 바로 글로벌화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최 회장은 “이미 시작된 아시안 네트워크를 넘어 유럽방사선종양학회(ESTRO), 전미방사선종양학회(ASTRO) 등과 학회 차원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과학, 교육, 상호 멤버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방사선종양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숙원 사업인 학회지의 SCI 진입도 적극 추진하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회는 이의 일환으로 우선적으로 유럽과 MOU를 체결, 그쪽 교육프로그램을 서울서 개최할 수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의사들의 편의성이 한층 제고될 예정이다.
"대국민 홍보 강화하고 타과 의사들의 인식 개선 위해 더 노력"
두 번째는 기초 및 중개연구 활성화다. 최은경 회장은 “임상연구 활성화는 어느정도 토대가 구축됐다. 이를 기반으로 기초 및 중개연구를 활성화시켜 학회 내에 포괄적인 연구시스템을 확립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연구 활성화는 학회의 양적 및 질적 발전을 이끌어 내 우리가 지향하는 ‘맞춤형 방사선치료 기반(Personalized Radiation Therapy)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학회는 방사선치료 품질관리 시스템 확립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은경 회장은 “학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에게 최적, 최상의 방사선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품질관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런 노력이 환자에게는 표준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은경 회장은 끝으로 “아직 방사선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남아 있다. 여기에는 매스컴의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고 더불어 다른 과 의사들의 방사선종양학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