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난지역에 국내 의료계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병원을 비롯 지역 의료단체, 의료법인, 제약회사에서는 의료진 파견 및 의약품 전달 등을 통해 온정의 손길을 필리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1일 신속대응팀에 이어 본진인 해외재난의료지원팀을 꾸리고 15일 필리핀 태풍 재난 장소인 타클로반으로 출국했다.
의료지원팀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처치실과 입원병동 운영을 통해 10여일 간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여규 원장은 “재난현장 이동식병원 운영에 따른 의약품 및 시설과 장비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역시 필리핀으로 서울아산병원 의료지원단을 급파한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서울아산병원 의사들이 참여한 긴급 의료지원단을 필리핀으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이사장은 13일 사재에서 출연한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해복구 지원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광주 지역 의료인들도 필리핀 돕기에 한마음이 됐다.
지역봉사단체 ‘희망나무’에 따르면 윤장현 아이안과 원장과 미르치과 박석인 원장, 광주약사회 유재신 회장 등 광주 지역 의료진 10여명은 15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필리핀 현지를 찾는다.
이들은 필리핀에서 부상자 치료와 의약품 지원 등 구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의료지원단장을 맡은 윤장현 아이안과 원장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이 광주정신의 실천이라고 생각해 의료팀을 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활동에 이어 조선대병원 역시 필리핀 현지 의료상황을 파악한 뒤 조만간 의료진을 구성해 파견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제약회사도 의약품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필리핀 현지법인을 통해 대웅세포탁심, 설바실린주, 곰세핀 등 즉시 전달이 가능한 항생제 의약품을 1차로 전달했다.
이경보 대웅제약 필리핀 현지법인장은 “현재 한국 본사 글로벌사업본부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현지 피해 상황을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면서 “추후 본사 차원에서 2차로 직접 지원이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범국민 모금 켐페인도 대한적십자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막대한 인명 손실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구호를 위해 내달 20일까지 국민 및 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범국민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적십자사 측은 “앞으로 국제적십자사연맹 및 필리핀적십자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태풍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 및 재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