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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 개 밖에 없는 남성형 경구용 탈모치료제 효과에 대한 임상 비교 데이터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탈모는 대체로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이 DHT 억제율 정도에 따라 그 효과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HT가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머리카락이 자라지 못하게 돼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다만 약제 효과를 떠나 개인마다 DHT 분비량의 차이가 있어 여기에 맞는 전문약이 처방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하루 한 알 복용하는 GSK 아보다트(성분 두타스테리드)와 MSD 프로페시아(성분 피나스테리드) 두 종이 있다. 이 중 아보다트의 경우 동아ST와 공동 프로모션을 맡고 있다.
지난 18일 GSK 주최로 열린 ‘남성형 탈모 바로 알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허가 두 제품에 대한 작용기전과 효과가 공개됐다.
아보다트(0.5mg으로 연구)의 경우 효소 5α-reductase 1, 2형을 모두 억제하지만 프로페시아는 5α-reductase 2형만을 저해한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아보다트는 DHT 억제율이 복용 6개월 째 92% 정도이고 프로페시아(5mg으로 연구)는 같은 기간 73%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5α-reductase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전환시켜 주는데, DHT가 적을수록 탈모를 방지할 수 있어 각각의 약제들은 5α-reductase를 억제하는 기능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효소에 대한 억제율은 약효를 가늠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하대학교병원 피부과 최광성 교수는 “어떤 사람은 DHT가 높아 저농도 약으로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상황마다 다른 것이다. 다만 5-알파환원효소 1, 2형을 모두 억제하는 아보다트의 경우 DHT 수치 하강 효과가 더 강력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한편 아보다트와 프로페시아는 현재 각각 0.5mg과 1mg 용량으로 처방이 상용화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