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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및 제37대 집행부에게 힘을 실어주던 전국의사총연합이 이례적으로 "지지 철회"까지 언급하며 쓴소리를 던지고 나섰다.
전의총은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당하고 합당한 회무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할 것이나 잘못된 회무는 비판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 집행부가 독선적 회무를 이어가며 이번 투쟁에서 예전의 무기력한 집행부의 전철을 밟을 경우 지지 철회는 물론 회장 및 집행부 총사퇴 요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전의총은 "의사들의 의료개혁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모여 노환규 회장이 당선, 회무를 이끌어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그는 전임 집행부의 무능과 실정을 알림으로써 개혁을 원하는 이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전제했다.
또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실패 이후 천편일률적이었던 대정부 대처 방식과는 달리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 '진보세력을 이용하는 실리적 투쟁'을 기치로 '토요가산제 시행' 등 일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전의총은 "그럼에도 개원의사를 타깃으로 하는 수많은 규제들이 심해지고 있고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붕괴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며 현 주소를 진단했다. 실제 의원급 진료 점유율은 20%대로 내려앉았고 원격의료 실시,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사태의 심각성은 극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전의총은 노환규 회장의 행보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전의총은 "노 회장이 대정부 투쟁에 있어 주요 전략 및 전술을 노출하고 의사사회 내부 분열을 촉발해왔다"며 "더군다나 의협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기고문 형식으로 개인적 의견을 아직도 게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의총은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위헌소송은 제37대 집행부의 주요 공약사항이었다"며 "최근 의협 산하 의약품특별위원회에서도 '리베이트 단절 선언 철회 요구'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음에도 노 회장은 이를 수락하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원격의료 등 대정부 투쟁에 있어 한의사협회, 약사회와 동조하겠다는 의견을 미리 피력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전의총은 "이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었다"며 "투쟁의 힘은 회원 단결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투쟁 노선 및 절차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의총은 "지도자 독선과 아집은 회원의 단결을 저해하고 투쟁 동력을 상실시키는 근원"이라며 "대정부 투쟁에 있어 노 회장이 SNS 등을 통해 개인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토요 휴진투쟁에서 나타난 방법적, 절차적 문제를 깊이 반성하고 각 의료직능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며 "투쟁에 불리할 수 있는 섣부른 의견을 자제하고 향후 더욱 조직적인 대정부 투쟁을 준비할 것을 또한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