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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입동(立冬)이 지나 겨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던 지난 14일 부산에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한국다케다제약의 상징인 ‘빨간색’ 점퍼를 입은 사내들이 평소와 달리 ‘의사’가 아닌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낯선 장소로 이동했다. “하하하…”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한 방 안에는 “이거 어떻게 하노. 니 아나?”, “니도 난중에 아저씨처럼 키 커야제” 등 경쾌한 부산 사투리가 진하게 녹아 있었다. 그러더니 아이들의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오리기 시작한다. 한 쪽에선 아이들을 목마 태운다. 복도의 먼지들도 말끔히 청소되고 있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다문화,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모여 있는 지역 아동센터. 이 날 만큼은 부산지점 직원 8명 모두 오전 근무 일정을 마치고 두 팔 걷어 부친 채 함박 미소를 머금고 이곳을 찾았다. 점점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동화되던 그들이었다. 부산 빨간 점퍼 사내들의 남모를 ‘선행(善行)’을 담아봤다.[편집자주]
다케다 영업사원들이 찾은 곳은 부산 동래구청에서 운영하는 ‘동래튼튼이지역아동센터’[左 사진]로 약 20명의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머물며 공부와 놀이를 겸하는 곳이다.
다케다제약은 전국적으로 매년 이러한 정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도로시와 건강 마법사’ 연극도 후원하고 있어 이날 아동센터 아이들과 공연 관람도 함께 했다. 아이들의 튼튼한 생활을 위해 짜여진 연극 대본은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사로서의 고심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척박한 제약환경 속에 진행된 봉사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이날 오후 2시에 모인 직원들은 먼저 아동센터 벽면에 붙일 아이들의 사진을 오려 붙였다. 20~30년 만에 크레파스를 잡은 직원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기자도 ‘별’과 ‘사과’ 그림을 채워 넣었다.
▲아이들의 사진을 오려 붙이고 있는 다케다 직원들 |
키가 큰 직원은 아이들에게 ‘목마(木馬)’가 됐다. 이따금 본의 아니게 ‘레슬링’도 진행됐다.
▲"이렇게 키 큰 아제는 처음 봤어예" |
약 두 시간 뒤, ‘도로시와 건강 마법사’ 연극 공연을 보러 이동했다. 다케다가 직접 섭외한 음악감독, 연극단은 아이들에 최고의 친구가 됐다.
연극은 ‘오즈의 마법사’와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되는 동시에 ‘건강’이란 소재로 아이들에 ‘경각심’을 줬다. ‘식단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게 주 내용이다.
▲다케다제약 후원 '도로시와 건강한 마법사' 연극 |
공연이 끝난 직후 다케다 직원들은 아이들에 매일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기록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건강 일기장’과 ‘간식거리’를 선물로 제공했다.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졌다.
▲아동센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직원들 |
모든 일정이 끝난 뒤 다케다 직원들은 뒷정리를 하며 이날 있었던 일을 서로 얘기했다. 깊은 여운이 느껴졌다.
영업부 서형연 이사는 “사실 처음에 봉사를 하자는 취지로 여기에 왔지만 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화되면서 보람이 들었다. 지금은 부산지점 팀원들만 왔지만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이사는 이어 “봉사라는 단어는 약간 주체가 우월적인 느낌이 있지만 같은 눈높이에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자주 마련돼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