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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침체기에 취업난까지 겹친 한의계에 요양병원이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요양병원들의 한의사 수요가 늘면서 채용인원이 한방병원과 비등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요양병원에 재직중인 한의사 수는 2009년 467명에서 2013년 1217명으로 4년 간 260% 증가했다. 특히 이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요양병원 의료서비스 특성상 한의사가 제공할 수 있는 영역이 많고, 인건비 면에서도 한의사가 의사 보다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에 수요가 늘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 간 요양병원의 한의사 채용 현황에서도 잘 나타난다. 실제 2009년 이후 요양병원에 취업한 한의사는 매년 200~300명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요양병원들의 한의사 채용이 늘면서 한방병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2013년 3분기 현재 의료기관별 한의사 재직수를 살펴보면 한방병원이 1489명, 요양병원이 1217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조만간 한방병원 보다 요양병원에 재직하는 한의사 수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요양병원의 한의사 채용은 다른 의료기관과 견줘도 압도적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단 3명, 종합병원 17명, 병원 90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의사를 채용하는 요양병원이 늘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한방수가 개발 등 한의사 관련 업무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실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지난 21일 대한한의사협회와 함께 한의사 직무관련 개선점과 취업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요양병협은 한의사가 요양병원 취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2014년 1월부터 홈페이지(www.kagh.co.kr)에 구인·구직 게시판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윤해영 회장은 “요양병원과 한의사 모두가 쉽고 투명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며 “한의사는 향후 노인의료를 함께 지켜갈 동반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