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무선전자태그(RFID) 기술이 병원의 마약류 의약품 관리 등에 도입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프로포폴과 같은 약물의 오남용이 차단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미래부에서 'RFID 기반 마약류 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시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정책인 '비타민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물품을 자동으로 판독·추적·관리하는 기술인 RFID를 활용, 마약류와 같은 특별 관리대상 의약품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상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환인제약컨소시엄, 비씨월드컨소시엄, 하나제약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을 'u-IT 신기술 확산사업'으로 선정해 5억6천만~10억6천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3개 컨소시엄은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마약류 의약품의 겉포장이나 소형 앰플에 고유의 식별번호가 저장된 RFID 태그를 부착한 뒤 제약사가 약품을 판매하거나 도매상이 구매할 때 이 식별번호를 RFID 리더기를 이용해 식약처 시스템에 전송토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식약처는 식별번호 간 대조를 통해 불법 유통 여부를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또 병원에는 마약류 보관용으로 RFID 리더기가 내장된 스마트 전자금고를 설치해 누가 어떤 약품을 얼마나 반출했는지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는 이중시건장치 금고는 수기로 사용내역을 기록해 위변조 여지가 있다.
시범사업은 펜타닐, 프로포폴, 옥시코돈, 알펜타닐 등 유통량과 비급여 사용이 많은 1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부와 식약처는 내년까지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마약류 RFID 적용 의무화 법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 사업으로 연 200만개 이상의 RFID 태그 신규 수요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이 제도가 의무화되면 연 1억개 이상의 수요가 예상된다.
윤종록 미래부 2차관은 "RFID 기반 마약류 관리 시범사업은 우리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안전, 복지, 건강, 환경 등 사회 현안을 저비용 고효율로 해결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대표사례"라며 "시범사업 이후에도 계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개요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