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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노동조합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노사협의회가 최근 사측과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인상된 임금 일부를 병원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결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경희의료원 노·사는 최근 4개월에 걸쳐 24차례의 협상을 진행했다. 사측은 경영 상황을 설명하며 2013년 임금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는 가운데 구성원의 사기 진작과 가계 부담을 고려한 총액 대비 2%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2% 인상분 중 1%(약 11억 원)를 암병원 건립 재원으로 출연해 병원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노사협의회 역시 11월 중순 2% 임금 인상분 중 1%(약 6억 원)를 별관동 진료공간 확충 등 병원 발전 재원으로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경희의료원 노동조합 조은숙 지부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딜레마 속에서 찾아낸 해법”이라면서 “노조원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노력했지만, 가장 중요한 병원이 발전해야 구성원도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십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경희의료원 임영진 원장은 “어려운 현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제2의 성장을 위한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아니면 위기를 맞을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경영에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으로서 임금 인상분의 1%를 기부한 구성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암병원 건립과 연구중심병원 추진, 진료 외 수익사업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병원 발전과 구성원 복지 향상을 반드시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