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남의대생 학부모 인터뷰>
서남의대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가오는 새해가 두렵기만 하다. 교육부의 폐과 추진 발표와 1심 판결 사이 시간이 길어지면서 부실 교육 노출에 대한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겨울 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 학생·학부모들은 이대로 새 학기를 맞게 될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서남의대생 학부모 6명에게 현 상황을 들어봤다.
△교육부 폐지 발표 이후 상황이 궁금한데
학생들이 앞으로는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1심이 마무리 되기 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의과대학은 학년제가 중요한데 이대로 새 학기, 또 1년이 흐르는 것은 아닐까 대단히 우려스럽다.
△학생들 강의와 실습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대학에서 강의와 전주예수병원에서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 실습병원에서 일주일 중 하루는 이론 강의를 한다고도 들었다. 이러한 현실을 떠나 지금 서남대는 기본적인 교육 시스템 자체가 붕괴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느껴진다. 학사일정을 미리 알 수 없고 유동적이며 교원 수도 명확히 알 수 없는 지경이다. 대학으로서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실제 의대 폐쇄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꼭 이번 겨울방학 내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 새 학년, 새 학기엔 정상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고나면 나오는 불비한 교육환경에 대한 보도와 열악한 학습여건으로 재학생들의 심리적 위축감이 점점 더해가고 있다. 조치가 늦어질수록 피해가 커질 것이 자명하다.
△재판부에 보조참가 신청을 하고 탄원서를 제출한 배경은
재판을 무작정 기다리려니 너무 애가 탄다. 법률적 컨설팅을 받아 봐도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나 다른 학생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라는 말만 들었다. 교육부에서도 11월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었지만 벌써 12월이다. 마지막으로 시도해보자는 생각으로 보조참가 신청과 함께 탄원서를 낸 것이다.
△재판부와 교육부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판 과정이 점점 지연되고 미뤄지는 것을 보면서 과연 재판부가 학생들의 현실을 알고 있는 것인지 개탄스러웠다. 교육부도 지금까지 이 사태를 뒷짐 지고 지켜만 봤다는 것 또한 분노하는 부분이다. 서남의대가 이렇게까지 곪은 것은 관리감독의 문제가 가장 크다.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판결을 비롯 후속조치에 빨리 나서야 한다. 재학생들에게 이번 겨울은 죽느냐 사느냐 정도의 기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