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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정부가 아닌 민간 컨설팅전문기관 등의 민간이 주도한 의료서비스 및 환자만족도 조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조사 및 평가 내용은 엇비슷한 것 같은데 실상 결과는 다르다. 특히 각 평가마다 1위는 몇 년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9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 결과가 발표됐다. 의료기관 부분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같은 결과다.
지난 6월에는 서울성모병원이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13 한국서비스품질 지수'에서 종합병원 부문뿐만 아니라 전체 조사대상 기업 중에서 1위에 등극했다.
8월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종합병원 부문에서는 서울대병원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9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종합병원 부문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1위에 선정됐다.
소위 말하는 빅5 병원이 1위를 독식한 것인데 중복되는 평가는 없다. 이 같은 평가 지수를 소비자는 얼마만큼 신뢰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평가기관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하는 지를 검증할 지표가 없다는 것 역시 의구심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후원에 따른 평가결과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 이들 병원은 평가기관의 후원사이기도 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평가기관들은 후원과 평가결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생산성본부 한 관계자는 “이름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후원과 평가결과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후원사에게는 상세한 분석과 전략보고서를 제출하는 형태이며 각각 운영하고 있는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평가결과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도 “후원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에서 가입을 한 곳은 없다”면서 “평가결과와 후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