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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간이식 4000례를 달성했다.
간이식은 평균 수술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릴뿐만 아니라 수십명의 대규모 의료진이 동반되는 고난이도 수술로, 세계적으로도 연 300례 이상 시행하는 병원이 10곳이 되지 않는다.
이 같은 수술을 서울아산병원은 2007년부터 7년 연속 연 300례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생체 간이식이 3385건, 2대1 간이식 230건,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30건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생존율은 96%(1년), 93%(3년), 91%(5년)를 기록했는데, 이는 장기이식 수술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의 이식 생존율 85%(1년), 70%(3년), 63%(5년)을 훨씬 뛰어넘는 기록이다.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이승규 교수는 “연 3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수술실 숫자, 수술 가능 인력 등 단순한 물리적 규모를 넘어, 응급 및 중증 환자의 신속한 대응, 표준적이고 체계적인 수술법 등이 완벽하게 이뤄져야만 가능하다”며 “서울아산병원은 이 모든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이 매 1000례 당 간이식 환자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B형 간염은 줄고, C형 감염 및 알코올성 간질환에 의한 이식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례 달성 시점인 2004년에는 B형 간염이 전체 간이식 원인의 75%를 차지했지만 4000례가 시행된 2013년에는 이 비중이 60%로 떨어졌다.
반면, C형 간염에 의한 원인도 2004년 2.7%에서 2013년 7.4%로 증가했으며, 알코올성 간질환 역시 2.6%에서 15%로 6배가 증가했다.[표]
간이식팀 황신 교수는 “C형 간염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다는 점에서, 알코올성 간질환은 무분별한 음주가 불러오는 참혹한 결과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말기간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급속도록 나빠지기 때문에, 간경변증과 관련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빠른 시일 내에 이식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