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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시술 관련 제품인 메드트로닉 엔듀런트(Endurant)을 활용할 경우 대동맥류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크게 개선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번 결과는 조사 대상자만 500명으로 3년 추적임상 연구 끝에 도출됐다.
24일 메드트로닉은 “인게이지(ENGAGE)로 명명된 글로벌 등록임상 결과가 최근 뉴욕에서 열린 비스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며 “대동맥 질환에 대한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EVAR) 관련 연구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연구”라고 밝혔다.
엔듀런트를 사용한 환자들에서 스텐트 그라프트와 관련된 합병증 빈도는 매우 낮게 나타났다. 시술부위에서 스텐트 그라프트가 이탈한 사례는 전무했으며, I형/III형 혈류누출 비율은 총 1.5%였다.
또한 90.7% 환자는 추가적인 혈관시술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98.4% 환자는 대동맥류로 인한 사망 위험을 벗어났다. 엔듀런트는 전 세계 복부 대동맥류 환자 2명 중 1명 꼴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적극적인 모니터링 방식을 적용해 추적 과정에서 90% 이상 높은 순응성을 보였다. 메드트로닉 관계자는 “대규모 등록임상에서는 유례가 없는 높은 추적률로,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ENGAGE 연구에 참여한 전남대병원 김재규 교수(영상의학과)는 “ENGAGE 연구의 국내 참여는 국내 대동맥 질환에 대한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의 수준을 반영한다”며 “이 연구로 복부 대동맥류의 치료가 한 발짝 더 진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고령환자의 증가로 기존의 재료로는 치료가 어려운 대동맥류의 해부학적 구조가 많았다”며 “엔듀런트의 사용은 이런 문제점을 많이 해결해주고 있어 향후 환자 시술에 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다양한 유형의 해부학적 특성에서도 연구결과는 일관적이며 긍정적이었다. 치료가 어려운 모양의 대동맥 경부 등 해부학적 특성을 가진 환자들은 지금까지는 비침습적 시술이 제한되거나 이상반응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엔듀런트는 대동맥 경부 길이가 10mm 이상인 환자들에 대해 사용하도록 허가 받았다.
김재규 교수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이도연 교수(영상의학과)는 “고령화로 인해 대동맥류의 위험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치료법 및 치료재료 발달과 더불어 이에 대한 장기적 안전성 및 효과 검증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ENGAGE 연구가 EVAR 관련 연구로서는 유례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점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앞으로 추이와 결과를 예의 주시할 가치가 있다”고 해석했다.
메드트로닉 관계자는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 대해서는 5년의 추적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복부 대동맥류 진료에 일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