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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시믹코리아(대표 송승우)가 최근 강남에 새 둥지를 틀고 '클라이언트-프렌들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회사는 10년 동안의 서대문 시대를 마감하고 고객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제약사들이 근접해있는 강남권으로 이전을 마쳤다.
또 ‘밝고 활기찬’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직원 복지에도 힘을 쏟았다. 근무환경이 좋을 때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5월 시믹코리아 대표로 발탁된 송승우 대표이사[사진]는 2014년이 시믹코리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취임 후 내부 정리 및 시스템을 개선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첫 해인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시믹코리아의 2014년은 벌써 시작됐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하는 회계연도 때문인데, 1/4분기(10~12월) 매출이 이미 한해 목표의 70%를 달성한 만큼 갑오년 성장의 향배가 주목된다.
송승우 대표는 “지난 수년 동안 회사 이미지가 정체돼 있었다. 하지만 새해에는 ‘변화’와 ‘쇄신’에 중점을 뒀다”면서 “전 직원이 열심히 노력한 대가로 회사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5월 시믹에서 업무를 맡기 시작한 후부터 회사 색깔을 보다 ‘밝고 활기차게’ 바꾸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회사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사업 '희귀의약품 수입' 구상-근거 중심 디테일로 시장 접근"
시믹코리아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사업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제약회사 영업을 대행하는 CSO(계약판매 대행회사)와 유럽 벤처사로부터 희귀의약품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일본 시믹그룹 본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그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송승우 대표는 “새 비즈니스를 구상할 때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CSO 경우 사업 시작이 늦어지면 그 때는 시장성이 없을 것이라 여겼고,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근거 중심 디테일을 통해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에 없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수입, 판매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조율 중에 있다. 조만간 도입 및 판매 방식이 가시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무 효율성 높이기 위해 수유실 등 사내 환경 업그레이드
새로 꾸려진 시믹코리아 본사에는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한 송 대표의 마음이 묻어났다.
회사 내에 휴게소 겸 수유실이 마련됐다.[사진 下] 남녀 비율이 2:8에 달하는 CRO 업체의 경우 임신부 및 여성을 위한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으면 직원들에 큰 이점으로 다가온다.
또 업무량이 많고 난이도 역시 높은 업종인 만큼 전 직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송승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회사를 이전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싶었다. 직원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할 때 더 좋은 성과가 나오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일본 본사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이 같은 구조로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4년 목표에 대해서는 “일본을 본사로 둔 시믹그룹은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총 5개 지사를 두고 있다. 앞으로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국가의 임상시험을 한국이 주도, 아시아 리딩 임상시험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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