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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교병원의 리베이트 경험 응답률이 평균 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13개 국립대병원과 29개 의료원, 국립암센터를 비롯한 4개 기타병원 등 공공의료기관 46개를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의사ㆍ간호사와 같은 내부고객 2981명, 의약품 및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등 외부고객 3038명, 공공의료기관 이ㆍ퇴직자와 상위관리ㆍ감독기관과 같은 731명의 정책고객 등 총 6750명이 응답했다.
그 결과, 의료기관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의약품ㆍ의료기기 구매 리베이트와 관련해 소속 직원, 판매업체, 이ㆍ퇴직자, 관리ㆍ감독기관에 각각 설문해보니 전체 응답자 중 평균 28.1%가 경험(간접경험 포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익위는 “이는 금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나타난 민원인의 부패경험률 2.4%(직접경험 0.7%, 간접경험 1.7%)와 비교했을 때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설문 대상자별 리베이트 경험률을 살펴보면 이ㆍ퇴직자 경험률(78.2%)이 최고로 나타났고 소속 직원들도 31.5%의 경험률을 보였다. 반면 리베이트 제공 당사자인 판매업체의 응답률은 평균 3.0%에 그쳤다.
권익위 측은 “리베이트의 은밀성과 판매업체 응답자의 설문 부담 등이 작용해 현실보다 적게 응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의료기관내 유형별로 분석했을 때, 대학병원의 리베이트 경험 응답률이 평균 35.2%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이 밖에는 기타병원 29.0%, 의료원 24.2% 순이었다.
이와 함께 설문 결과, 부패사건 및 리베이트 수수, 의료비 감면제도 미개선 등을 적용해 최종 산출한 종합청렴도의 경우 국립대병원 중 제주대병원이 2등급을 받았으며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3등급으로 집계됐다.
부산대병원, 충북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강원대병원, 서울대병원은 4등급으로 분류됐다.
국민권익위원회 측은 “이번 청렴도 평가는 공공의료기관에 특화된 모형으로 측정한 첫 해”라면서 “각 공공의료기관의 청렴도에 대한 관심 제고와 자율적 청렴시책 추진 노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