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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의료계의 2014년 첫 공식행사인 ‘신년하례회’. 3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을 비롯해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는 오는 11일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시작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문형표 장관 취임 한 달여 만에 갖는 보건의료단체장과의 첫 대면이 의협의 투쟁전선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편집자주]
호텔 또는 도심 대형 연회장에서 가졌던 이전 행사와는 달리 ‘2014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는 3일 오전 11시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비교적 수수한 모습으로 개최됐다.
의협 임원진은 입구에서부터 하객 맞이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참석이 예정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습을 나타내자 노환규 의협회장이 환대했다. 접견실에서는 원격진료, 의료민영화 등에 대한 짧은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투쟁을 앞둔 의사들과 복지부장관, 국회 보건복지위원 등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각계의 인사들이 자리해 3층 회의실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의료계와 정부, 정치권은 화합을 약속했다. 떡 커팅을 통해 2014년 갑오년은 어려운 의료현실을 타파하고 도약의 한해가 되길 기원했다.
문형표 장관의 현안 논의 협의체 구성 제안에도 불구, 노환규 회장은 대정부 투쟁을 재차 예고하면서 한때 냉랭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부터 올 2월 재시행을 앞둔 '시장형실거래가 제도'까지 제약업계 기상도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3일 신년교례회에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2013년 제약산업은 큰 고통을 받았다. 국민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제도가 줄줄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보건복지부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어려움이 많았던 2013년을 잘 극복하고 알찬 성과를 내줘 고맙다"면서 "신약 가치를 인정하고 제도를 개선 보완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다산다난했던 2013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은 현재, 제약계 관계자들은 다함께 큰 고비를 이겨내자고 의지를 다졌다.[편집자주]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승 처장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의약품산업이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모든 약업계가 평온하고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한국의약품도매협회 황치엽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신의진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녹십자 조순태 대표, 유한양행 김윤섭 대표,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사진 좌측부터] 등 국내 제약산업을 이끄는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가 늦게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