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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이전을 두고 유력 부지로 지목된 서울시 금천구의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서울백병원의 유력한 이전부지로 지목된 금천구에서는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주민서명에 돌입했다.
최근 금천구 주민운동본부는 종합병원 부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주민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시설결정을 청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의료혜택 사각 지대인 금천구의 종합대학병원 건립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15만명 주민 청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이 금천구 주민들이 서울백병원 이전을 촉구한 까닭은 구청과 주민들은 병원 설립을 반기고 있는데 정작 해당 부지 소유자인 부영주택이 금천구가 서울시에 종합의료시설부지 개발 우선 추진을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요청한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부영주택은 도시계획시설 입안이 추진될 경우 토지의 이용제한 및 가치하락 등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를 반대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 관계자는 “2월 부영주택이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지 일부에 병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한 바 있으며, 당시 부영주택 역시 수요자가 있다면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후 서울백병원을 병원 설립 수요자로 설득해 지난해 11월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설립 MOU를 체결하는 등 병원설립을 추진했지만, 해당 부지가 사유지인 만큼 병원설립을 강요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금천구 측은 “공공성 측면에서도 3차병원이 없는 금천구에는 대학병원 설립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행법 상 부영주택이 소유한 부지를 모두 주거시설로 이용할 수 없는 만큼 병원 설립 수요자가 있을 때 이를 허용하는 것이 부영주택에도 득이 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주민운동본부 역시 “종합대학병원 건립을 위해서는 해당 부지의 전체적인 통합계획이 필요하지만 소유자인 부영주택 측이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9월 ‘새병원 건립 타당성 분석 용역’을 의뢰한 상태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