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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최 모씨(49․남)는 최근 동료들과 의왕산을 등반하다가 메스꺼움과 함께 극심한 가슴통증을 느꼈다. 심근경색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항상 휴대하고 있던 항협심증약을 복용했지만, 점차 의식이 흐려졌다.
함께 등반을 하던 동료들은 위급함을 느끼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심정지가 일어났고, 제세동기를 사용하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의식과 호흡이 불안정했고, 의료진은 심장 정지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심장혈관조영술을 시행했다. 검사 결과 심장혈관이 막힌 소견은 없었고, 혈압과 의식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현재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고지방 식이섭취가 늘어나면서 심장질환 중의 하나인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의 발생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
‘2013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심장질환이 뇌혈관질환을 누르고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심장질환의 돌연사의 70~8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운동을 할 때 보온유지에 주의해야 하는데 이미 허혈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추운 날에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오전 6~11시는 통계상 심근경색, 뇌졸중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마의 시간대로 알려져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실제 이 시간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옷은 보온을 유지할 수 있고 편안한 차림을 하는 것이 좋고 신발은 발이 편하고 쿠션이 있는 것이 좋다. 호흡이 약간 가쁜 상태로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5~10분 정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하고, 또 운동을 마친 후에도 역시 5~10분 정도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매일 또는 1주일에 3~4회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1회에 30~60분 정도가 적당하다. 대개 숨이 약간 찰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런 경우 속내의가 땀에 흠뻑 젖는 것보다는 약간 땀을 빼는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이 끝난 후에는 사우나나 고온욕은 혈압을 더 상승시키므로 미지근한 물(38~39℃)에서 반신욕을 가볍게 하는 것은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흉골 바로 아래쪽이 심하게 조여 오는 듯 한 통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이나 어깨, 왼쪽 팔로 뻗치는 통증 또는 복부의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호흡곤란 및 식은땀이 흐르기도 한다. 이런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심한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늦어도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목숨을 살릴 수 있다.
성심병원 한상진 교수는 “심장혈관센터는 응급상황 발생 시 10~20분 이내에 의료진이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단축시켜 365일 24시간 응급중재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