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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장 개소한 중앙대병원의 ‘심장혈관·부정맥 센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병원 내부에서는 ‘심장혈관·부정맥 센터’가 갑상선센터 뒤를 이어 병원을 대표하는 특성화센터로 자리 잡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상욱 센터장(순환기내과)[사진 左] 역시 “인간의 수명이 150세까지 늘어난 고령화사회에서 심장혈관·부정맥 센터의 활동 영역과 역할은 넓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심장혈관과 부정맥 질환은 국내 유명 대학병원 사이에서도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앞 다퉈 심장혈관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부정맥진료를 특성화한 센터 및 클리닉으로 개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서 김상욱 센터장은 중앙대병원만의 강점으로 합창을 뜻하는 ‘코러스(chorus)’를 꼽았다.
김 센터장은 “센터 내에는 혈과외과를 비롯해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등 60여명의 의료진이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합창 하듯이 같이 이야기하고, 함께 환자를 치료 하는데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심장혈관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던 센터를 지난해 부정맥 진료를 담당하는 신승용 교수[사진 右]를 영입하면서 ‘심장혈관·부정맥 센터’로 확장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김 센터장은 “대형병원들에서는 심장혈관과 부정맥 진료가 분류돼서 진료가 이뤄지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우리병원에서는 협진이 잘 된다”며 "나 스스로도 진료를 하다 부정맥 소견이 발견되는 환자가 올 때면 신승용 교수에게 환자진료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센터 내 교수들 각자가 환자를 개별 치료할 역량은 있지만, 타과 진료 소견 등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접하면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나 생각하지 못했던 치료법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이 김 센터장의 의견이다.
부정맥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신승용 교수 역시 “부정맥 환자라고 해도 갑자기 신규환자로 병원을 찾는 경우보다는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듯 기존에 혈관 질환을 앓다가 부정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의료진 간의 협조체계가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매주 1회 가량 아침마다 센터 내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들이 참여하는 미팅을 진행한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보다 체계화 조직화해서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한계 뛰어넘기 위해 학술대회 통해 첫 해외 진출 추진”
이 같은 ‘코러스’라는 장점은 센터 내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2010년부터 메이요클리닉과 공동으로 5년간 개최해온 심장혈관 질환 국제협력회의 이름도 코러스(CHORUS)다.
매년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병원 내 의료진 간의 교류를 넘어 심장혈관질환 환자 진단과 치료 향상법을 공유하고 연구해 왔다.
5년간 꾸준히 진행돼 온 국제학술대회는 최근 의료계에서는 드물게 해외로 역진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내년 2월에는 학술대회를 프랑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하며 “국내에서 개최해오던 학술대회가 해외로 진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미국보다도 먼저 테스트 되는 지역이란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의 진출은 의미가 깊다.
김 센터장은 “의료기술은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데 그동안 유럽에서 먼저 테스트를 마치고 국내에 넘어온 것을 연구하는데 한계를 많이 느꼈다”며 “유럽 진출을 통해 뒤쫒아 가는 의학이 아닌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접하고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 같이 병원 내부에서 끌어내는 의료진 간의 시너지 효과와, 국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학회활동 등은 센터가 기대를 받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이번에 도입한 ‘3차원 심장혈관조영기’와 부정맥팀의 합류로 센터의 90%는 시스템 구축이 됐다고 본다”며 “향후 의료진 충원과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해 센터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